▶하지정맥류 진단은 어떻게 받나요?

[Question]

다리가 자주 저리고 아픕니다.

오후가 되면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매달아 놓은 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이 하지정맥류인 것인가요?

하지정맥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던데

수술을 해야만 낫는 것인가요?

수술은 안 하고는 안되는 것인가요?

약으로 치료는 안되는 것인지요.

제가 하지정맥류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nswer]

다리가 저리고 아픈 것만으로는 하지정맥류라고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진단은 도플러 초음파에 의해 진단 가능합니다.

하지 정맥의 판막이 망가져

다리 쪽으로 내려온 혈액이

심장으로 다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현상을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초음파를 보면

하지 정맥의 피가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미끄러져 내려오는 현상을

모니터를 통해 환자분께서 직접 확인 가능하십니다.

하지 정맥의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확인 가능한 비교적 확진이 쉬운 질병입니다.

하지정맥류인지 아닌지 고민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가 확인된 초음파 사진입니다.>

초음파 상에서 파란색으로 나타나야 정맥의 흐름이 정상입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붉은 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은

하지정맥 내 혈류가 역류한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로 오인되는

질병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림프부종

▶하지심부혈전증

▶하지동정맥기형

▶심부성정맥기능부전

이러한 질병들이 대개 다리가 붓고 무거우면서

다리에 힘이 잘 주어진다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하지 않고 단지 증상만으로

진단을 내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위의 질병 중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에 가장 쉬운 질병에 속합니다.

수술전 검사를 위한 여러 가지 검사 중 (내시경, CT, MRI 등)

초음파 검사는

환자에게 가장 부담이 없는 검사입니다.

검사를 하기 위해 굶어야 하거나, 복용하는 약을 조절하거나,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일상생활 중에 시간을 내셔서 병원에 미리 예약하시고 오시면

바로 검사 가능하시고

모니터 상에서 환자분의 하지 정맥의 상태를 바로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하지 정맥류로 오인될 수 있는 다른 질병들은

하지정맥류보다 좀 더 심각한 질병들에 속합니다.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아보시고

하지정맥류가 아닌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다른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니 다리가 불편하고 무거워 질병이 의심된다면

하지정맥류부터 검사를 받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어떤 질병이 의심될 때 검사는 쉽고 빠르게 확인이 가능한 것부터

해보시는 것이 맞는 순서겠지요.

저희 병원에 내원하셔서

하지정맥류로 의심되어 검사를 받은 신 환자분들 중에

실제로 하지동정맥 기형이나 심부성 정맥기능부전이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또는 증상은 하지정맥류와 완전히 일치하였으나

( 실제로 하지정맥류가 있으셨습니다.)

근본적 원인이 하지정맥로 인해 생긴 증상보다는

심장의 이상이 있어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 있었습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는 우선 심장 기능 이상부터 치료하시고

그것이 해결된 뒤에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다행히 저희 병원에 내워하신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하지정맥류로 진단되십니다.

소수의 케이스때문에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Posted by 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