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을 본 후에도 뭔가 남아 있는 것 같아 불편해요.

[Question]

56세 구로구 사는 남자임

몇 년 전부터 변을 보고 나면

시원하질 않고 뭔가 남아 있는 것같은 느낌이 듬

그래서 다시 화장실에 가서 앉아 보지만

더 나오지는 않음

항문쪽으로 손을 대고 만져보면 뭔가 딱딱한 것이 있음

그렇다고 변을 볼 때 아프지는 않음

이런 건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궁굼함

[Answer]

안녕하세요.

진료를 보지 않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항문 쪽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것은

항문의 꼬리가 늘어진 것일 수도 있고

하니면 항문이 찢어졌다 아물었다를 반복하면서

그 부분의 딱딱하게 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변을 보시고 나서 잔변감이 있으셔서 불편하신 부분은

진료를 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항문 근육이 힘이 없는 경우

이런 증상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신다면

케겔 운동을 권합니다.

케겔운동이란?

항문 괄약근을 오무려서 강화시키거나 느슨하게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적으로 여러번 연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시면 됩니다.

팔과 다리 운동으로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운동 방법

1. 열번을 세는 동안 (5초) 항문을 강하게 오므려 줍니다.

(배변 운동을 시행할 때 방귀가 나오는 것을 참거나

배변을 중단시킬 수 있을 정도로 항문에 힘을 주세요.

이것을 5초간 지속하고 위장이나 다리, 둔부에 힘을 주지 마십시오.

5초간 힘을 주지 못한다면 항문 근육이 약한 것입니다.

5초 이상 힘을 줄 수 있다면 시간을 더 늘려 계속 힘을 주셔도 좋습니다.)

2. 5초 동안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5초 동안 근육에 힘을 빼고 쉬세요

충분히 근육이 이완되지 않은 것같으면 10초 이상 더 쉬셔도 됩니다.

3 .충분히 항문 괄약근이 이완된 상태에서

변을 보는 것처럼 밀면서 힘을 주세요.

이 때 아랫배에만 힘을 주면 안됩니다.

아랫배가 아닌 항문에 힘을 주셔야 합니다.

케켈 운동을 하는 횟수는

1주: 5번씩 1회 반복

2주: 5번씩 2회 반복

3주: 5번씩 3회 반복

4주: 5번씩 3회 반복 + 3번씩 1회 반복

여기서 주의하셔할 점이 있습니다.

안 쓴던 근육 갑자기 너무 운동 많이 하면

뭉치지요.

항문 괄약근도 만찬가지 입니다.

갑자기 운동을 과하게 하면 쥐가 날 수 있습니다.

천천히 횟수를 늘려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어떤 자세에서도 가능합니다.

앉아서 사무를 보고나 TV를 시청하시면서도 하시면 됩니다.

또는 전철, 버스에서 서서도 가능합니다.

일상 생활 어떤 자세에서 가능하시니

생각 날 때마다 자주 해주시면 좋습니다.

변실금도 예방할 수 있고

변도 시원한 느낌이 들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항문 근육이 약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근육이 그러하듯 운동을 통해 약해지는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진료를 보다보면 항문의 힘이 약하신 환자분들을 보게 되는데

반드시 나이드신 분들이신 것은 아닙니다.

젊으신 분들 중에도 항문의 힘이 유독 약한 분들이 계십니다.

치질은 심하지 않아 수술할 정도는 아니나

항문의 힘이 약해 밀어내는 힘이 부족하여

변을 볼 때 불편하시고

항문 주위로 분비물이 항상 묻어 있게 됩니다.

분비물로 인하여 항문 주위가 잘 짖무르게 됩니다.

항문 안 쪽으로부터 새나오는 분비물을 줄이려면

이러한 항문 괄약근 운동을 하여

항문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케켈 운동은 별다른 준비물이나 환경이 갖추어져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운동입니다.

변비, 변실금, 직장항문 통증 등의 증상을 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Posted by 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