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외과 별전

 Q. 16살 여자구요. 스트레스 너무 받아요ㅠㅠ

초등학생땐 안 그랬는데 중학교 올라와서 심해지더니.. 스트레스에요..

교복에도 땀나면 누렇게 얼룩이 지고.. 여중이라 애들이랑 웃고 떠들면서 암내녀다~ 암내녀~ 그러는데...

안 친한 애들은 제 냄새 맡고 엄청 불쾌하겠죠..ㅜㅜ

데오트란트 사는 돈만 몇십만원 쓴 것 같아요.

이제 데오레란트 사용하면 악취만 더 심해지고..

봄여름가을겨울 겨땀이 항상 나는데다 냄새까지 나고..

여름에 민소매옷 전혀 못 입구요.

체육시간 제일 싫어요ㅜㅜ

여러분은 복 받은 사람들이에요.. 겨내가 안나잖아..

내년에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야자하면서 늦게까지 학교에 있을텐데

학교에 있을 친구들도 저도 괴로울 것 같아서..

이번 겨울방학에 수술을 할까 하거든요. 질문 드립니다ㅜㅜ

1. 아직 학생인데 성장기라도 수술 가능하나요?

2. 수술은 어느 병원(외과는 아닌것 같은데..)에서 어느 방법으로 어떤 수술을 하나요?

3. 수술하면서 영구제모도 해준다는 것도 맞나요 ㅋㅋㅋ

4. 수술 후 냄새 완벽히 없어지나요?

5. 수술 후 관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부탁 드립니다ㅜㅜ 암내라는 타이틀을 벗고싶슴다..

 A.  액취나 다한증, 착색 등은 결국 겨드랑이에 있는 특수 땀샘인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되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 땀샘은 태어날때 가지고 있는 것이지 새로 생기는 것은 아니고 보통 사춘기에 활성화되서 그때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이 땀샘을 제거하면 한번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초등학교 3 ~ 4학년 여아들은 치료를 위해 방학을 이용해 많이 내원합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재발이 적습니다. ( PAD 수술에 한해서)

개인적으로 9세까지 치료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국소마취로 수술하니까 여자아이는 잘 참더라고요.

일찍 치료하면 아이가 액취증으로 인해 심리적 피해를 받지 않고, 평생 냄새 관리하느라 신경 쓰지 않아서 좋을꺼라 판단됩니다.

우선 병원 내원하셔서 상담 받아보시고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