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외과 별전

 Q.  제가 겨드랑이 액취증 수술을 한지 거의 한달이 되가는데요.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봅니다.

겨드랑이에 땀이 정말 많이 나고 냄새도 많이 났었는데

이제 거의 땀이 안나기는 하는데요.

그런데 유독 오른쪽 겨드랑이에만 냄새가 나네요.

왼쪽은 냄새가 아예 안나는데 오른쪽만 나니까... 이거... 수술이 잘못된건가요?

잘못 된다면 어떻게 해야하죠?

1년안에 재발이 되면 무료로 해준다고 하는데...

만약에 또 수술을 한다면 정말 불편하거든요.

진짜 힘들어서... 

질문 올립니다.

 A. 액취증은 치료가 까다로운 병입니다.

피부 상태와 개인차가 많아서 흡입 방식으로만 치료가 잘되는 얇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분이 있는가 하면, 아주 두껍고 질긴 피부를 가진 분들이 많지요.

그래서 재발이 많습니다.

문제는 한번 재발되면 흉터가 피부속에 생겨 남겨진 땀샘을 덮어서 재 치료가 아주 어려워집니다.

과거 절개법은 흉터만 남기고 가장 자리에 남겨지는 부분이 있어서 재발하구요.

지방흡입법은 질긴 피부속에 있는 부분이 남겨지더라구요.

흉터라는 것이 원래 더 질기고 딱딱합니다.

그래서 제거가 어렵고 수술도 힘들어지는 것 입니다.

재발된 액취증 환자를 수술하다 보면 특정부위가 아주 두껍게 흉터가 만들어진 부분이 있어서

이부분 제거할 때는 전동기구 PAD도 버벅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전동기구가 강력해서 치료가 안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처음 수술시 경험많은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병원이라해서 무조건 시술경험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학병원이 이런 수술 경험이 적습니다.

어차피 수술받고 자주 소독이 필요 없으니 거리보다는 제대로 치료하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