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외과 별전

 Q.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다한증과 변비땜에 고생이 심합니다.ㅠㅠ

한창 선선할 아침 등교시간에 애들은 다 산뜻하게 고데기 하고 그러는데 저는 덥지도 않은 시간에 땀 뻘뻘 흘리고 있고요.

땀이 심해서 머리는 거의 남학생 수준으로 잘랐는데도 여전합니다.ㅠㅠ

점심시간 시원한 식당에서 급식을 하는데도 밥먹으면서 저 혼자만 땀이 잔뜩나고요.

교실에서도 평소에도 계속 땀나고 언제는 땀이 심하고 얼굴이 빨개져서 선생님이 부채 부쳐주심...

방금도 샤워하고 집 앞 가게에 갔다 왔는데 땀이 흘러서 짜증납니다.ㅠㅠ

땀이 자주 많이 나니까 자꾸 제 옷 냄새 맡게 되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것 같아요.

진짜 심지어 페브리즈까지 뿌린적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변비도 너무 심해요.

제가 성격이 소심해서 일학기는 친구 사귀는 것 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약간 스트레스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확실히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예요.

매일 운동을 하는대 불구하고 변이 나오질 않으니까 배만 볼록 튀어나와요.ㅠㅠ

그래서 부모님이 유산균 구해서 직접 소화제까지 만들어 주셨는데...

화요일에 좀 많이 대변을 보고 또 그 이후에 소식이 없어요.

지금도 배안에 쌓여있는 느낌이라 너무 불편해요.ㅠㅠ

그리고 땀 많이 나기 시작하면서 변비가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저 지금 몸이 말이 아닙니다.

항상 땀에 젖어있고 변을 못봐서 배만 볼록 튀어나와 있고 ㅠㅠ

병원은 못가요. 부모님이 뭘 그런거 가지고 병원 가냐고 그럼

참고로 세끼 다먹고 물도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마셔요.

그리고 저녁식사 먹은거 꺼지면 한시간 정도 운동하고 잠은 충분히 잡니다.

멀미가 심해서 이동은 거의 자전거로 해요.

아 물론 자전거탈 때 땀나는 거랑 평소에 땀나는거랑은 전혀 달라요.

키 체중은 166/64 입니다.

 A.  여성, 전신 다한증과 변비 이 세가지 조합으로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는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입니다.

물론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으로 체질상 어쩔 수 없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진찰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