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 치질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오랜 시간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같은 자세로 움직이지 못하고 오랜 시간 있게 되면

항문 쪽으로 많은 압력이 가해 집니다.

이미 늘어진 혈관에 많은 피가 쏠리게 되고

그러면 항문이 붓게 됩니다.

게다가 여행 중 낯선 곳에서의 대변 활동이 쉽지 않으신 분들도 있으십니다.

그러면 변이 딱딱해지게 됩니다.

항문의 혈관이 늘어진 곳에 피가 잔뜩 쏠려 있는 상태에서

딱딱한 변을 보게 되면

항문에 상처가 나 출혈이 생기게 됩니다.

혹시라도 같은 일행분들끼리 음주라도 하게 되면

여행의 피곤함에 더해서

항문의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이 될 수 있습니다.

안쪽의 혈관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밀려나올 경우

걷기도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앉아 있는 상태도 힘들 수 있습니다.

<악화된 치핵 사진입니다>

모처럼 가족 지인들과 즐거운 여행을 가서

걷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그것처럼 난감한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가까운 거리의 여행은 상관없지만

먼 거리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평상시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해외여행까지 계획하고 계신다면 더욱이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땅에서야 어디든 아프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면 되지만

낯선 외국의 어느 곳에서 아프게 되면

여행을 망치는 것뿐만 아니라 돌아올 때까지

건강 걱정에 많이 긴장하게 되고 심하면 공포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없는 상태에서는

걱정과 근심이 커질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다니시던 병원이 있으시면

여행 전 방문하셔서 점검을 받으시고

예비 약도 미리 따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전도 개인 보관용을 한 장 더 받아서 현재 자신이 먹는 약의

정확한 이름과 용량을 알고 계시는 것도 좋습니다.

보관용 처방전을 여행 시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질의 경우는 갑자기 악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여행은 치질을 악화시키는

많은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치질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기는 질병이 아닙니다.

길게는 30~40년을 가지고 계시다 병원에 내원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변을 볼 때마다 불편하고 때로는 통증이 있는 정도라면

여행 가시기 전 병원에 들러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한 준비는

쇼핑보다 먼저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잦은 술자리와 과로도 치질을 악화시킵니다.

평소에 치질이 있다고 생각되시는 분들께서는

본원에 오셔서 상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저희 병원 간호사분들께서

최대한 개인적인 부분을 지켜드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생리 중에도 진료받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니

편하게 예약하고 오시면 됩니다.)

 

Posted by 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