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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23 병 아닌 병 액취증

병 아닌 병 액취증


30대 여성 최모양은 친구들과 당일 여행외에는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하루 이상 여행가게 되면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를 들킬까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최양은 액취증이 있어서 사춘기 이후에는 꼭 탈취제와 향수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특이한 냄새, 즉 암내가 나는 것이다.

이 병은 겨드랑이에서 많이 있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냄새나는 땀이 나오는 것으로 포유동물이면 다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발정기에 암내를 풍기는 용도라서 덮지 않더라도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성적 자극에 분비가 많아 진다고 알려져 있다.


인종과 개인에 따라 냄새의 강도는 다르다.

흑인은 90%, 백인 70%, 동남아 40% 인데 비해 극동아시아 10% 정도만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향수나 탈취제 사용이 보편화 되어있고, 극동에서는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추세이다.

동양에서는 문화적, 사회적 동일시가 강해서 이질적인 냄새에 거부 반응을 강하게 보이기 때문에액취증을 가진 사람들은 부담감을 느끼면서 병이 아닌데도 마음 고생을 하게 되는것이다.


액취증은 수술적인 절개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수술적 요법은 절개를 크게 해서 피부 밑에 있는 아포크린 땀샘을 깍아 내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많고, 회복이 늦고, 범위를 넓게 깍아내지 못해 남겨질 수 있어 최근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비수술적 요법은 다양한 방식이 있다.

그 중 지방흡입 기구를 응용하여 땀샘을 긁어내기 쉬운 상태로 만들기 위해 보조적으로 초음파, 레이저 등의 다양한 부가 치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원리는 같다.

비교적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른데다가 미용적으로도 우수해서 많이 시술되고 있다.

하지만 피부가 두껍거나 딱딱한 경우 두께를 얇게 긁어내지 못해서 피부속에 땀샘이 남겨지게 된다.

레이저나 절연침은 시술은 간단하나 남겨지는 땀샘이 많아서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전자레인지 원리를 이용한 마이크로 웨이브 치료기가 소개 되었으나 다한증에만 허가가 되어 있고, 액취증에는 효과가 입증되지 못한데다 비용조차 비싸 아직은 보편화가 되지 못했다.


겨드랑이 피부속을 넓고 얇게 깍아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가장 이 목표에 근접한 치료법, 전동형 절삭기를 이용해서 구멍을 통해 깍아내는 기법이다.

PAD(Powered Apocrine Dissection) 기구는 의료 영역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전동형 기계의 일종이다.

정형외과에서는 관절경하에 연골을 깍아내는 기구로 개발되기도 하고, 혈관외과에서는 정맥류를 깍아내는 기구로 개발되기도 했다.

이미 미국과 대만에서는 이 기구로 액취증을 치료하여 아주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는 연구 결과들을 보고하고 있다.

기구가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워낙 절삭력이 강력해서 치료효과는 확실하다.

특히나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후 재발된 환자에게 유용하다고 한다.

전에 치료로 생긴 흉터 때문에 재수술이 어려운데, 이때 전동 칼날이 강력한 힘을 제대로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 통증도 적어서 리포셋으로 재발된 환자가 PAD 기법을 받아보고 나서 덜 아파하신다.

재발도 어쩌다가 나올 정도로 결과가 좋다.

최근에는 그간 치료 받은 환자들이 그 효과를 경험하고는 가족이나 친척중 냄새가 나기 시작한 어린이를 많이 병원에 데리고 내원한다.

치료 효과가 강력해서 어린나이에 받아도 치료가 잘된다.

어린 나이에 수술 받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상처 받는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

병 아닌 병! 액취증 이제는 치료받고 자신있게 생활하자!





Posted by 칼잡이